영화-드라마 경계를 허무는 초장르적 실천, 숏폼 영화, 콘서트 실황 영화, 독립영화의 활약상까지. 한국영
국내외 최신 한류 이슈를 제공하는 격월 웹진 <한류나우>가 2025년 3+4월호(65호)부터 새로운 뉴스레터로 발행됩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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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 시리즈(2021~2024)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K-드라마 다수엔 한 가지 비밀이 숨어 있다. 드라마 엔딩 크레딧에서 ‘영화감독의 이름’을 발견할 수 있다는 점이다. 드라마지만 영화감독이 만들었고, 영화 스태프가 참여했으며, 영화 같은 뛰어난 작품성과 감각적인 영상미가 돋보인다. 영화와 드라마의 경계가 무너지며, K-콘텐츠의 새로운 확장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넷플릭스의 <중증외상센터>, 티빙의 <스터디그룹>, 채널 A의 <마녀>엔 공통점이 있다. 모두 2025년에 공개된 드라마 작품들로,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OTT)과 방송을 통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그런데 이 드라마들엔 또 다른 공통점이 있다. 모두 영화감독이 연출한 작품에 해당한다. <중증외상센터>는 <좋은 친구들>(2014)의 이도윤 감독이, <스터디그룹>은 <지금 만나러 갑니다>(2018)의 이장훈 감독, <마녀>는 <암수살인>(2018)의 김태균 감독이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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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 자리는 몰라도 난 자리는 안다고 했던가. 2019년 역대 최다 관객, 최대 규모를 기록한 한국영화계가 코로나19 팬데믹을 기점으로 급격한 변화를 맞이했다. 전 지구적 재앙에 한국 극장가 역시 관객 수가 급감했고, 그 난 자리를 가리기 위한 고육지책이 이제는 한국 극장 문화 흐름을 바꾸고 있다. 전반적으로 침체기인 한국 영화산업에서 대중과 맞닿는 창구인 극장은 관객 수 하락 위기를 타개하고자 강구책을 찾았고, 그것이 기존 장편영화 상영 이외의 ‘차별화된 콘텐츠 상영’으로 길을 트는 계기가 됐다. 요컨대 한때 장편영화 상영의 전유물이었던 극장에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이중엔 한국영화의 위기와는 마치 정반대로 현재 비상하고 있는, 이른바 K-콘텐츠의 활용이 눈에 띈다. 극장은 어떻게 이 비상사태에 대응하고 있는가. 그 강구책들을 두루 살펴보면, 앞으로의 극장 문화의 변화도 어렴풋이나마 짐작할 기회가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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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이후 여러 객관적인 지표에서 뚜렷한 위기를 보여주고 있는 한국 영화산업이 좀처럼 회복의 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있다. 산업계의 전반적인 위기는 한국 독립영화 생태계 전반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공적 지원제도의 축소와 여전히 열악한 배급유통구조, 그리고 독립영화를 찾는 관객 수의 전반적인 감소라는 악재들과 만나면서 독립영화 생태계와 창작자 커뮤니티의 미래를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단편을 포함해 한국 독립영화 제작 편수는 여전히 증가하고 있고, 국내외 영화제와 극장을 통해 관객을 만나는 한국 독립영화의 도전은 위기 속에서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 글에서는 팬데믹 시기를 지나면서 국내외 주요 영화제와 극장에서 주목받은 한국 독립영화를 일별하면서, 한국 독립영화 생태계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해온 영화진흥위원회의 독립예술영화 지원제도 및 개봉지원제도 비롯해 다양한 공적기관의 지원이 어떻게 마중물 역할을 해왔는지를 살펴보고, 최근 한국 독립영화 관련 주요 정책들의 변화에 대해 간략하게 짚어보기로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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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한국 영화 위기설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유독 영화 산업의 타격이 컸던 이유로 티켓값 상승 그리고 한국영화의 퀄리티 문제가 거론되고 있다. 가격이 오른 만큼 관객을 만족시킬 수 있는 작품이 많이 나와야 하는데 뻔한 소재와 캐스팅을 답습하면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했다는 것이다.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다양성’ 확보가 최우선인데, 이는 업계 내 유의미한 ‘세대교체’가 이루어졌을 때 가능하다. 새로운 재능이 업계에 유입될수록 신선한 기획들이 분위기를 환기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프랑스, 미국 그리고 가까운 일본과 달리 한국 영화계는 봉준호, 박찬욱, 홍상수, 이창동 다음을 이어 갈 세대가 뚜렷하게 보이지 않는 실정이다. 그렇다면 이런 상황에서 영화 업계는, 더 나아가 정부는 어떤 일을 해야만 할까. 그간의 영화계를 돌아보고, 현재 신인 감독 육성을 위한 정책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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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산업의 주가는 합산 시가총액 기준 +31%로 1~2월에도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시장 대비 크게 아웃퍼폼(Outperform) 했다. 엔터 산업의 비수기인 연초에도 강세를 보일 수 있었던 배경에는 1) 한한령 해제 기대감이 확대되었으며, 2) 美 관세 전쟁에서 자유로운 산업적 특성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2024년, 올해의 엔터 산업 전망에 대해 ‘빅사이클’이라 표현했는데 더욱 우호적인 환경으로 변화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최근 발표된 4분기 실적 내용을 살펴보면 공연과 MD 매출 호조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의 핵심 키워드인 공연과 MD 부문의 성장을 뒷받침해주는 근거로 볼 수 있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지난해 10월부터 주가가 쉬지 않고 상승한 여파로 3월은 투자자의 고민이 깊어지는 시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한령 해제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만큼 단기적으로 변동성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2025년과 2026년 실적 추정치를 함께 본다면 여전히 저평가 구간이라는 점을 알 수 있다. BTS, 블랙핑크 완전체 컴백에 대한 실적 업사이드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으며, 올해에는 아티스트 전반적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공연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어 추가 업사이드도 존재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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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산업의 1~2월 주가는 확실한 회복세를 보였다. 주요 8개 종목들의 주가는 +0.2% ~ +28%로 전종목이 모두 상승했다. 동기간 코스피가 +6%, 코스닥이 +10% 상승했고, 미디어 산업 8개 종목 중 5개 종목이 시장대비 아웃퍼폼했다. 미디어 산업 주가 회복의 동력은 TV광고 회복, 넷플릭스의 호실적 및 투자 확대, 주요 대작에 대한 기대감, 한한령 해제 가능성 등이다.
‘22년말부터 제기된 금리인상 시그널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로 TV광고가 급락하면서, 미디어 산업의 주가는 23~24년 -74% ~ -36%의 하락을 겪었다. 동기간 코스피 +7%, 코스닥 -0.2%를 감안하면 매우 큰 폭의 하락이다.
‘24년 하반기 금리 인하를 시작으로 TV광고의 하락이 멈추면서 미디어 산업의 주가는 9~10월 저점에서 반등을 시도한 후, 11~12월 반등폭 확대, ‘25년 1~2월에는 완연한 회복세에 진입했다. 2월말 기준 주가는 ‘22년말 대비 여전히 -72% ~ -36%로 부진하지만, 미디어 산업을 둘러싼 주변환경과 산업의 자체 경쟁력에 기반하여 상승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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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해외 케이팝 팬의 수용 양상에서 연예기획사 이슈
케이팝 산업의 특징 중 하나는, 팬덤이 순전한 소비자-수용자 집단을 넘어 아티스트를 둘러싼 다양한 이슈에 대해 적극적인 행동주의를 보이며, 연예기획사에 의견을 개진하고 요구를 관철시키려는 경향을 보인다는 점이다. 그런데 최근의 한류 소셜미디어 데이터는 이러한 케이팝 시장의 양상을 단순히 기업과 고객 간 피드백 이상의 리스크로 바라볼 필요성을 보여준다. 최근 1년간 하이브의 키워드 언급 빈도는 3위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는 소셜미디어 빅데이터 키워드 언급 빈도에서 부동의 1위를 유지하는 BTS뿐만 아니라 많은 아티스트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크게 놀라운 일은 아니다. 그러나 하이브가 연예기획사 중에서는 유일하게 키워드 언급 빈도 순위에 등장한다는 점에 주목하여 그 의미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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