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분야의 K-플랫폼 현지화 전략을 비롯해, 국내 OTT 플랫폼의 해외 진출 현황과 과제, 글로벌 플랫폼의 국내외 최신 한류 이슈를 제공하는 격월 웹진 <한류나우>가
2025년 3+4월호(65호)부터 새로운 뉴스레터로 발행됩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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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나우> 7+8월호(67호)에서는 2016년 사드 배치 이후 시작된 한한령이 8년 만에 해제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최근의 무비자 입국 정책으로 변화하는 중국 내 한류 수용 양상을 심층 분석합니다. 상하이에서는 한국 관광객 급증과 함께 한류 콘텐츠 소비가 확산되는 열린 공간으로 변모하는 반면, 베이징에서는 공식 해제 이전임에도 틈새 한류 소비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본고는 이처럼 지역별로 차별화된 한류 수용 양상을 다각도로 조명합니다. 더불어 2025년 한류 제도화의 정점에 선 '한류진흥법'의 의의와 과제를 살펴보고, 8년 만에 중국 무대에 오른 인디밴드 검정치마의 성공 사례를 통해 한류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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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간 지속된 한한령이 해제 조짐을 보이면서 중국 내 한류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한류의 부활은 베이징과 상하이에서 전혀 다른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다. 정치의 도시 베이징에서는 여전히 통제와 검열이 강화되고 있는 반면, 경제의 도시 상하이에서는 한국 관광객이 급증하며 한류 소비가 활발해지고 있다. 두 도시의 극명한 차이는 한류의 새로운 생존 지도를 그려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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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무비자 정책 시행 이후 방문한 상하이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한류 부활의 조짐이었다. 난징루 거리 곳곳에서 들려오는 한국어, 한글로 된 안내판들, 그리고 한국 관광객들로 붐비는 한식당과 K-브랜드 매장들. 와이탄의 야경은 여전히 화려했지만, 진짜 변화는 한국 문화가 이 도시에 다시 스며들고 있다는 점이었다. 아시아 문화콘텐츠를 가장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곳 중 하나인 상하이의 주인공이 다시 한류가 되고 있었다. 무비자 정책이라는 제도적 변화가 상하이라는 글로벌 도시의 개방성과 만나 한류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는 한류의 지속가능성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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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여름, 한류는 중국 시장 재진입의 기회를 맞고 있으나 ‘한한령’의 전면 해제 가능성은 여전히 낮다. 일부 도시의 콘텐츠 소비 회복과 정책 유화 흐름은 긍정적 신호이지만, 정치·경제적 변수는 여전히 상존한다. 특히 최근 10년간 변화한 중국의 소비자 성향과 플랫폼 환경, 로컬기업의 성장 등을 고려할 때 단순 규제 해제만으로 성공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한국 문화콘텐츠 기업은 ‘한한령’ 해제라는 외생변수에 의존하기보다 지역별 소비 특성과 정책 여건에 맞춘 차별화된 진출 전략과 협력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상하이·베이징은 전략적 요충지이며, 광둥·장쑤·산둥·저장은 균형 있는 산업 기반과 수요를 갖춘 유망 지역이다. 후베이·후난·쓰촨 등 중서부 지역도 정책 인센티브와 문화클러스터를 바탕으로 새로운 성장 가능성을 지닌다. 궁극적으로 중요한 것은 ‘한한령’의 해제 여부가 아니라 그 이후를 대비하는 전략적 태도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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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가 긴가민가한 용어로 괜히 우리끼리 들떠서 하는 말이 아닌가 하는 느낌이었다.” 2003년 이창동 전 문화부 장관의 회고다. 과거 믿기 힘든 ‘현상’으로 시작했던 한류는 이제 어엿한 ‘제도’가 됐다. 2000년 문체부 한류지원협력과 신설, 2004년 한류과의 국제실 편입, 같은 해 한류진흥법의 국회 통과가 그를 명징하게 증명한다. 2025년 한류 제도화의 정점에 선 ‘한류진흥법’과 우리에 부여된 과제는 무엇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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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안의 작은 라이브하우스에서 특별한 공연이 열렸다. 2024년 10월 18일, 8년 만에 처음으로 중국 무대에 오른 한국 대중음악 공연이었다. 주인공은 수만 명을 동원하는 아이돌 그룹이 아닌, 홍대 출신 인디밴드 검정치마였다. 1,600석 규모의 소규모 공연장이었지만 객석은 가득 찼고, 이후 우한과 정저우에서도 추가 공연이 성사됐다. 2016년 사드 배치 이후 시작된 한한령으로 중국은 한국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금지된 땅’이 됐다. 한때 해외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했던 최대 시장을 잃은 한국 문화산업은 북미와 유럽, 동남아시아로 눈을 돌렸다. 그리고 8년 후, 오스카와 토니상을 석권하며 글로벌 문화시장의 중심으로 우뚝 섰다. 이제 중국 시장의 문이 다시 열리고 있다. 하지만 그 첫 번째 주인공이 대형 기획사 아이돌이 아닌 인디밴드라는 점은 의미심장하다. 14억 인구와 1억 명이 넘는 한류 팬덤을 보유한 중국에서, 한류는 어떤 새로운 길을 걸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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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5~6월 K-엔터테인먼트 업종은 코스닥 지수 대비 +16.1%의 아웃퍼폼을 기록했다. YG(+41.9%)는 블랙핑크 2차 월드투어 발표로, 디어유(+29.3%)는 중국 QQ뮤직 버블 서비스 출시 기대감으로, 하이브(+16.2%)는 BTS 완전체 복귀 기대감으로 각각 급등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전 세계 영화 부문 1위를 차지하며 케이팝의 라이트 팬덤 확장 가능성을 입증했고, OST가 41개국에서 1위를 기록하는 등 신규 팬덤 유입을 통한 공연 수요 저변 확대를 보여줬다. 정책적으로는 이재명 정부의 5만 석 케이팝 전용 공연장 설립 추진과 중국의 지방정부 5천 석 미만 공연 승인 권한 위임으로 9년 만의 공연 시장 개방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이는 가치사슬 전반의 구조적 리레이팅을 유도할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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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산업의 5~6월 주가는 강한 상승세를 형성했다. 주요 8개 종목의 주가는 -0.4% ~ +26%로 7개 기업이 상승했으며, CJ ENM, 콘텐트리중앙, 에이스토리, NEW, SBS 등 5개 기업이 지수 대비 아웃퍼폼(Outperform)*했다. 상반기 주가는 변동성이 컸다. 1~2월 TV 광고 회복과 한한령 해제 기대감으로 상승했으나, 3~4월 1Q25 실적 우려로 하락 전환됐다가, 5~6월 주요 지표 개선으로 다시 반등했다. 2Q25 시청률과 글로벌 OTT 인지도는 좋은 성과를 거두었지만, 작품 수 부족과 TV 광고 회복 지연으로 실적 개선은 3Q25에 본격화될 전망이다. 하반기 작품 수 증가와 리쿱률(제작비 대비 지급하는 판권료의 비율) 상승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해 조정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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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의 복귀 초읽기와 케이팝 남성 그룹 트렌드 다가올 방탄소년단(BTS)의 완전체 활동 재개는 하나의 상징적 사건을 넘어, 케이팝 산업의 현재 위치와 향후 지속가능성의 가늠자 역할을 할 전망이다. BTS의 군 복무로 인한 일시적 부재는 역설적으로 세계 시장에서 케이팝, 특히 아이돌 그룹의 산업적 역량과 진화 방향을 판단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였다. 이 기간 동안 시장의 공백을 메우며 성장한 주요 그룹들의 데이터는 BTS가 부재한 동안 케이팝의 작동 방식과 성공 전략이 어떻게 다변화됐는지를 명확히 드러낸다. 최근 한류 빅데이터 대시보드 케이팝 분야에서 다수의 상위권 키워드를 차지하고 있는 남성 아이돌 그룹의 데이터를 통해 최근의 트렌드와 BTS 복귀의 의미를 분석해 보고자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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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L. 02 3150 4818/4821
FAX. 02 3150 4872
발행처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후원 문화체육관광부
기획·편집 김아영, 김정현
디자인 7의감각
발행일 2025년 7월 22일
E-ISSN 2714-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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